반대 측 반론:
개인의 자기결정권은 중요하지만, 생명은 단지 개인의 것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. 특히 죽음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므로, 일시적인 감정이나 심리적 압박 속에서 내린 선택은 존중보다 보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.

반대 측 반론:
현대 의료기술로 많은 경우 고통을 완화할 수 있으며, 완화의료나 호스피스 치료를 통해 고통 없는 삶의 마무리가 가능합니다. 고통을 이유로 죽음을 선택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생명경시의 문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반대 측 반론:
자원의 효율성을 이유로 생명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사고입니다. ‘쓸모 없는 생명’이라는 인식을 조장할 수 있고, 경제적 이유로 생명의 가치를 차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.

반대 측 반론:
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허용한다면, 이는 환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. “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죽어야 한다”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발적인 결정이 아닌 강요된 죽음이 될 수 있습니다.

반대 측 반론:
제도화된다고 해서 모두가 안전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. 오히려 제도화 이후에도 기준이 모호하거나 감시가 느슨한 경우, 제도의 빈틈을 악용한 사례가 생길 수 있으며, 이는 생명 경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찬성 측 반론:
생명의 존엄성은 고통 속에서 억지로 연명하는 것보다, 인간으로서 품위 있게 삶을 마무리할 권리를 존중하는 데에서 더 잘 실현됩니다. 존엄한 죽음도 인간다운 삶의 연장선입니다.

찬성 측 반론:
오남용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. 의학적 판단, 정신과 상담, 가족 동의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통해 안락사의 자격 요건을 엄격히 관리하면 악용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
찬성 측 반론:
이론적으로는 가능성이 있지만, 말기 암이나 신경퇴행성 질환 등 현재의학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인 환자에게 ‘미래의 희망’만을 이유로 무의미한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비윤리적입니다.

찬성 측 반론:
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판단 능력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. 실제로 안락사가 허용된 국가에서는 의사, 심리 전문가, 윤리 위원회의 검토가 포함되어 있어 충동적 선택을 막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.

찬성 측 반론:
의사의 역할은 단순히 생명을 ‘연장’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‘보장’하는 것입니다. 고통 속의 연명보다 평온한 죽음을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환자 중심 의료의 확장된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.